태풍 카눈은 중국에서 일본 오키나와로 방향을 틀었지만, 급격하게 진로를 바꿔 한반도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제 6호 태풍 카눈이 7일 오전 9시에 일본 오키나와를 강타한 뒤 방향을 틀어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상륙 직전인 8월 9일부터는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비가 올 예정입니다.
강도 '중'인 상태로 10일 낮 부산에 도착한 뒤 대구까지 내륙을 훑으며 계속해서 북상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9일 오후부터 10일 오후까지는 부산, 울산, 경남이 태풍 카눈의 영향권에 놓이겠으며, 11일 오후까지는 강원, 경기가 영향권에 놓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나머지 지역도 강풍 반경(풍속 초속 15m 이상)에 들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폭풍 반경(풍속 초속 25m 이상) 안에 드는 영남권 일대가 큰 피해를 볼 가능성이 높습니다.
8월 10일 오후 부산 등 경남 해안에 상륙하면 본격적으로 강풍을 동반한 비바람을 뿌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최대 풍속은 초속 32m로 주택 지붕이 날아갈 수준의 위력으로 인명, 재산 피해가 우려됩니다.
기상청은 2023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가 진행 중인 전북 부안 새만금도 태풍 카눈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내다보며 긴장하고 있습니다.
현재 태풍 카눈은 일본 오키나와 북동쪽 240km 해상에서 중심 기압 970hPa(헥토파스칼), 최대 풍속 초속 35m, 강도 '강' 상태를 유지하며 동진 중입니다.
카눈은 일본을 강타하며 수십명의 사상자를 발생시켰습니다.
카눈과 유사한 진로를 보인 2020년 태풍 '하이선'의 경우 경상권과 강원도 영동을 중심으로 최대 300mm의 비를 퍼부었습니다.
카눈이 북상하면서 몰고 온 습하고 따뜻한 공기가 한반도에 유입되면서 이번 주에도 여전히 폭염은 꺾이지 않을 전망입니다.
또한 태풍이 상륙한 10일 이후에도 최고 체감온도는 33도에 달할 것이며 도심과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날 전망입니다.
태풍 카눈 뜻
6호 태풍 카눈은 태국에서 제출한 이름이며 열대 과일인 잭프루트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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