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슈/건강

코로나 증상 발현 순서가 있다! 감기와 무엇이 다를까?

by %$@ 2020. 8. 29.

코로나19의 특징 중 하나는 증상이 매우 다양하게 나타난다는 점입니다. 현재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웹사이트에는 코로나의 증상으로 11가지가 공식적으로 등록되어있습니다. 미 국립 전염병 연구소에서조차 코로나19처럼 광범위한 증상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를 본 적이 없다는 분석을 내놓을 정도입니다.

 

먼저 코로나의 증상부터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코로나19의 증상으로는 섭씨 37.5도 이상 발열, 기침, 호흡 곤란, 오한, 근육통, 인후통, 두통, 폐렴 등과 함께 후각과 미각의 손실을 주요 코로나 증상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24일 브리핑에서 "후각이나 미각 손실은 다른 감염증에서는 보기 어려운 코로나19의 특이적인 증상이어서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코로나19의 증상 순서

최근 미국 사던캘리포니아대 연구진이 호흡기 감염 질환 임상 데이터를 비교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환자들이 겪는 여러 가지 증상들은 일정한 순서를 따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발열 → 기침 → 인후통 두통 근육통 → 메스꺼움 구토 → 설사

연구진에 따르면 증상 발현 초기 단계는 열에서 시작하여, 이후 기침과 근육통을 거쳐 구토나 메스꺼움, 마지막으로 설사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일반적인 인플루엔자가 기침에서 시작하여 고열로 이어지는 것과는 반대의 양상입니다. 인플루엔자의 경우엔 기침 또는 근육통, 두통, 인후통, 발열, 설사나 구토 순서로 증상이 발현한다고 합니다.

 

 

최근 공개 학술저널 '프런티어스 인 퍼블릭 헬스(Frontiers in Public Health)'에 실린 연구 논문에 따르면 인플루엔자에 감염되었을 때는 기침으로 시작해 고열로 이어졌습니다. 분석 결과 메르스와 사스의 초기 증상은 코로나19와 비슷했습니다. 그러나 그 이후 증상의 전개 과정이 달랐습니다. 메르스와 사스는 하부 위장관의 증상인 설사가 먼저 나타나는 반면 코로나19는 메스꺼움과 구토 증상이 설사보다 먼저 나타났습니다.

 

 

목이 칼칼하거나 붓는 증상, 마른 기침이 나는 감기 증상이 먼저 나타나게 되면 코로나19가 아닐 가능성이 조금 더 높다는 것을 뜻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각국에서 현재 코로나19 감염자를 색출하기 위해 시행하는 발열 조사가 타당한 것임을 알 수 있는 것이기도 합니다. 

방역당국이 지금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질 경우 다음 주에는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최고 2천 명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한 만큼 최대한 불필요한 외출을 삼가고 외부 활동을 할 경우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 씻기, 2m 거리두기 등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28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위기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히며, "지금 바로 유행 상황을 통제하지 않으면 기하급수적으로 확진자가 급증해 의료시스템이 붕괴하고, 사회 필수 기능이 마비되거나 막대한 경제적인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정은경 본부장은 코로나 19를 통제할 수 있는 방법은 의외로 단순할 수 있다며 사람과의 접촉을 줄이면 된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앞으로 최소한 10일 모임이나 여행, 그리고 사람 간의 만남을 취소하고 안전한 집에 머물러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