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일 9월 14일부터 2주간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하향 조정하여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따라서 오는 14일부터 카페, 음식점, 실내체육시설에 대한 이용 제한도 풀리게 됐습니다.
다만 이달 말 추석 연휴 기간이 포함된 만큼 오는 28일부터 2주간을 특별방역 기간으로 설정하여 강력한 방역 강화 기조를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이에 따라 커피전문점, 음식점, 학원 등 영업시간과 방식을 제한하고, 헬스장 등 중위험시설까지 집합을 금지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는 이날로 종료됩니다.
제과점, 일반음식점 등은 지난 2주 동안 밤 9시 이후로 포장과 배달 주문만 받을 수 있었으나, 이제는 철저한 방역 수칙을 지키는 조건 하에서 예전처럼 정상 영업을 할 수 있습니다.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빙수전문점, 아이스크림점 등에서는 시간과 관계없이 포장과 배달만 허용되었으나 기존처럼 매장 내 영업이 가능해집니다.
그러나 이들 카페와 음식점 등은 QR코드를 이용한 전자출입 명부를 도입하는 등 출입자 명부를 엄격히 관리해야 합니다.
또 사업주와 종사자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고 시설 내 이용자 간 2m 간격을 유지하도록 철저히 관리해야 합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하에서 비대면 수업만 허용되었던 학원과 직업훈련기관의 경우도 다시 대면 수업이 허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업종·유형별로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사회적 피로도와 함께 그간 확인된 방역 조치 효과 등을 감안했습니다. 뼈아픈 고통을 감내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정 총리는 "아직 하루 확진자가 두 자릿 수로 줄지 않고, 4명 중 1명 꼴로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그러나 방역 강화 효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정 총리는 "추석과 한글날이 포함된 연휴 기간이 하반기 코로나 방역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라고 말하며 "이에 따라 정부는 28일부터 2주간을 특별방역 기간으로 설정하고 전국적으로 강력한 방역 강화 조치를 미리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 총리는 "추석 연휴, 개천절, 한글날이 포함된 특별방역 기간에 다소 힘들더라도 국민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방역에 협조해달라"라고 강조하였습니다.
또한 추석 연휴 이동을 자제해줄 것도 국민들께 재차 호소하였습니다.
정 총리는 최근 일부 휴양지 숙박시설에 추석 연휴기간 중 예약이 몰리고 있다는 점을 들면서 "고향 대신 휴양지로 많은 사람들이 몰리게 되면 방역 강화 취지가 무색해집니다. 뿐만 아니라 방역에 적극 협조하고 있는 대다수 국민들께 허탈감을 줄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또 정 총리는 "누구라도 코로나에 감염될 수 있습니다"라고 말하며 국민들이 역지사지의 자세로 환자의 입장을 먼저 생각해 줄 것도 당부했습니다.
정총리는 "코로나에 걸렸다가 회복되어도 상당수가 확진자라는 사회적 주홍글씨로 인한 심적 부담을 호소합니다. 비난과 혐오로는 코로나와의 전쟁에서 결코 승리할 수 없습니다. 우리 공동체에 씻을 수 없는 상처만 남게 됩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격려와 지지입니다. 서로 간의 응원과 연대, 배려와 양보로 지금의 위기를 함께 극복해나갑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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