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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경제&시사&사회

태풍 하이선 초강력 태풍으로 7일 한반도 강타! 서울 최근접 시간은?

by %$@ 2020. 9. 4.

초강력 태풍 하이선이 한반도를 향해 다가오고 있습니다.

태풍 하이선은 4일 오후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할 전망이며, 5일에는 최대풍속이 '초강력'에 가까운 초속 53m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일요일인 모레 6일 밤부터 제주를 시작으로 영향권에 들면서 태풍 하이선의 간접 영향으로 비가 시작됩니다.

초강력 등급은 최근 10년간 발생한 태풍의 상위 10%에 해당하는, 중심 부근 최대 풍속 초속 54m에 달하는 태풍입니다. 이를 시속으로 환산하게 되면 무려 194km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역대 가장 바람이 셌던 2003년 태풍 매미의 최대풍속은 초속 51.1m 였습니다.

 

태풍 하이선은 일본 남쪽 해상의 31도 고수온역인 뜨거운 바다를 지나오면서 태풍의 눈이 보일 정도로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하여, 내일 오전에는 강풍 반경이 500km를 넘어서는 대형 태풍으로 몸집을 키울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3일 오후 3시 기준 괌 북서쪽 약 110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22km의 속도로 서북서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태풍 하이선 중심기압은 965hPa, 강풍반경은 340km, 최대풍속은 강한 수준인 초속 37m입니다.

 

태풍 하이선 예상경로

태풍 하이선은 내일부터 진행 방향을 점차 북쪽으로 틀어서 남해상으로 곧장 북상하여, 다음 주 월요일 낮에는 경남 통영 부근에 상륙하고, 계속해서 대구, 영남지방과 충청북도, 강원 지방을 관통하며 한반도 중앙을 남에서 북으로 관통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한반도 동쪽의 북태평양 고기압이 마치 커다란 벽처럼 버티고 서 있어서 태풍 하이선이 일본 쪽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계속해서 한반도를 타고 올라오는 것입니다.

기상청은 태풍 하이선이 한반도를 관통하는 동안에도 강한 세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한 기상청은 태풍 하이선이 한반도를 관통하는 동안에도 하이선 강풍 반경이 400km 정도로 크기 때문에 진로가 조금 바뀌더라도 한반도 전 지역이 태풍 하이선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현재 기상청의 예상으로는 태풍 하이선의 서울 최근접 시점은 7일 월요일 오후 9시일 전망이라고 합니다.

 

태풍 하이선이 부산 부근을 지나는 7일 월요일 오후 3시께 하이선의 최대 풍속은 전날보다 다소 줄어든 초속 39m로 예상되고 있으나, 여전히 강한 수준인 데다 상당수 도시가 태풍 하이선의 중심 주변에 놓이면서 피해 규모는 바비, 마이삭 등 이전 태풍보다 더 커질 수 있습니다.

또한 서해상을 지나갔던 제8호 태풍 바비나, 동쪽 지방에 치우쳐 움직인 제9호 태풍 마이삭과 달리 제10호 태풍 하이선은 내륙을 가로질러 올라가기 때문에 서울과 수도권을 비롯한 대다수의 지역들이 태풍을 정통으로 맞게 되어 엄청난 피해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기상청 관계자는 "하이선이 우리나라 부근으로 올라올 때 고수온 해역을 거쳐 오면서 강한 태풍으로 발달하여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하며 "다만 구체적인 경로나 일본 열도를 거치는지 여부에 따라 변동이 생길 수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여름이 태풍과 장마의 계절로 꼽혔으나, 점차 가을 태풍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난 2019년에는 9~10월에 링링, 타파, 미탁 3개의 태풍이 내륙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쳤으며 모두 인적, 물적 피해가 막심할 만큼 큰 타격을 입혔습니다. 특히 미탁은 10월 초 남부 내륙 전반을 휩쓸면서 1000억 원이 넘는 피해를 입혔습니다.

하지만 이번 태풍 하이선의 경우 미탁보다 더 큰 타격이 예상된다는 관측입니다.

전문가들은 최근 태풍이 한반도를 자주 치는 이유를 '지구 온난화'에서 찾습니다.

태풍(태평양), 사이클론(인도양), 허리케인(대서양), 같은 열대성 저기압은 해수온도가 높을 때 쉽게 생깁니다. 해수 온도가 높아지면 바닷물이 증발하여 만들어지는 수증기에서 에너지를 얻어 열대성 저기압이 쉽게 형성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기상청도 '2019년 기후보고서'에서 빈번한 태풍의 원인을 필리핀 동쪽 해상의 높은 해수면 온도로 북태평양 고기압이 수축하지 않고 팽창하면서, 한반도가 태풍의 길목에 위치하게 되었다고 분석했습니다.

 

바비나 마이삭은 새벽에 한반도를 휩쓸어서 피해가 덜했지만, 태풍 하이선은 그렇지 않아서 더욱더 큰 피해가 예상된다고 합니다. 가뜩이나 힘든 월요일 출근길이 훨씬 고되질 것으로 예상하니 벌써부터 힘이 쭉 빠지네요... 연달아 오는 태풍에 정신을 차릴 수가 없을 정도입니다. 정말이지 2020년 너무 힘든 일들이 많네요... 그래도 언젠가는 지나가겠지요. 다들 힘내서 버텨봅시다! 아자아자!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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